국내 전선업계 양강인 LS전선과 대한전선이 ‘전력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올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S전선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3조8331억원, 영업이익 52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3.9%, 영업익 18.4% 각각 증가했다.
부문별 매출액은 LS전선부문 2조1270억원, 국내종속기업부문 1조4419억원, 해외종속기업부문 1조1686억원, 기타 연결조정사항 -9044억원 등이다.
상반기 전체 매출 가운데 수출은 2조412억원으로, 53.3%를 차지했다. 내수는 1조7919억원(46.7%)이다.
LS측은 “AI 데이터센터 신시장 확보 및 해상풍력 유망지역 중심 생산 거점 확보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LS전선의 상반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대비 0.9% 감소한 6조2197억원이다.
대한전선이 상반기 역대 매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한전선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7718억원, 영업이익 55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1조6529억원)에 비해 7.2%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다.
다만,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662억원) 대비 15.9% 감소했다.
대한전선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프로젝트가 일시적으로 집중된 점과 신규 제품 개발 등으로 인해 비경상 일회적 비용이 발생한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의 상반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2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