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지주는 28일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사회 결의를 통해 보통주 1,375,516주를 소각하기로 했으며,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장내 매수 방식으로 취득한 자기주식을 소각한다. 자본금에는 변동이 없고 발행주식 총수만 감소한다.
자기주식 취득은 8월 1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되며, 신한투자증권이 위탁 투자중개업무를 담당한다. 이번 결정은 iM금융지주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의지를 보여준다. iM금융지주는 지난 10년간 자산이 125% 증가하는 등 지방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 이후 수도권 중심의 점포 확장을 통해 전국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주주환원 정책 병행은 기업 가치 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국적 영업망 확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대구·경북 지역에 영업 기반이 집중된 현황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비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도 주주환원 정책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올해 1분기 iM증권은 274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그룹 전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증권업계에서는 iM금융지주가 PF 부실 해소와 수익 개선을 통해 주주환원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같은 날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 결정 공시도 함께 발표됐다. 이사회에는 사외이사 8명이 참석해 자사주 소각 결의에 동참했다.
참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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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O스코어데일리 - 주요 금융그룹 증가율 제쳤다…iM금융, 10년간 자산 125% ‘껑충’
- 조선비즈 - iM금융지주, +0.27% VI 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