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이마트-백화점 계열 분리…정유경 회장 승진

김선엽 승인 2024.10.30 14:18 의견 0

정유경 신세계그룹 총괄사장이 30일 ㈜신세계 회장으로 전격 승진했다. 2015년 총괄사장에 오른 지 9년 만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계열 분리 방침을 공식화했다. 지난 2019년 계열 분리 작업을 시작한 후 5년 만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계열 분리의 토대 구축을 위한 것”이라며 이처럼 발표했다. 이어 “그룹을 백화점과 이마트 부문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분리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것으로, 원활한 계열 분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앞서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은 지난 2011년 이마트와 백화점을 2개 회사로 분할했다. 장남 정용진 회장에게 이마트를, 딸 정유경 총괄사장에게 백화점 사업을 맡겼다. 이후 지난 2019년 ㈜신세계와 ㈜이마트를 설립하고 각각 이마트와 백화점 사업 지주사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발표 이후 정유경 신임 회장은 백화점 부문을 온전하게 책임지게 된다.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신세계디에프(면세점)와 신세계인터내셔날(패션·뷰티),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마트의 주요 계열사로는 SSG닷컴(쓱닷컴), G마켓(지마켓), SCK컴퍼니(스타벅스), 이마트24, 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 신세계푸드, 조선호텔&리조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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