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깜짝' 인사…반도체 수장 경계현→전영현 교체

김선엽 승인 2024.05.21 09:50 의견 0

삼성전자가 반도체 수장을 전격 교체했다.

삼성전자는 21일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DS부문장에 전영현 현 미래사업기획단장(부회장)을 위촉한다고 밝혔다. 기존 경계현 사장은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삼성전자는 이날 인사를 단행하며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하에서 대내외 분위기를 일신해 반도체의 미래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신임 전영현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그간 축적된 풍부한 경영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도체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영현 삼성전자 신임 DS부문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신임 DS부문장에 위촉된 전영현 부회장은 2000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로 입사한 반도체 전문가로 2014년부터 메모리사업부장을 맡았다. 2017년에는 삼성SDI로 옮겨 5년간 삼성SDI 대표를 역임하다 올해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위촉돼 미래 먹거리 발굴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지난 2022년부터 3년 5개월 간 반도체 수장 자리를 맡아왔던 경계현 사장은 전 부회장이 담당하고 있던 미래사업기획단으로 자리를 옮긴다.

경 사장은 2020년부터 삼성전기 대표이사를 맡다 2022년 삼성전자 DS부문장으로 일해왔다.

삼성전자는 “경 사장은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며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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