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실적 우려 해소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3조3324억원, 영업이익 7359억원 달성

박소연 승인 2022.08.05 15:50 의견 0

대한항공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3조3324억원, 영업이익 73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274%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고유가, 고환율 지속에도 불구하고 여객 수요의 점진적 회복 및 화물사업의 선전에 따라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객 노선 매출이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대한항공의 2분기 여객 노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8742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주요 국가들이 국경을 개방함에 따라 여행 수요가 증가했다.

화물사업도 호조를 기록했다. 2분기 대한항공의 화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2조1712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글로벌 물류 공급망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중국의 주요 지역 봉쇄 조치가 지속되면서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자동차·반도체·전자 설비, 부품 등의 기반 수요 및 코로나 프로젝트성 품목(진단 키트 등)의 적극적 유치로 화물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2개 분기 연속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2조8052억원, 영업이익 7884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533%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올 1분기를 기점으로 피크아웃(정점 통과) 지점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지만, 상반기 호실적으로 실적 우려를 떨어냈다는 평가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로 역사적 저평가 국면"이라며 "실적 우려 해소와 함께 반등이 본격화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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