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주주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93.85%) 중 전체 발행주식의 10%(6,982,160주)를 구주 매출할 계획이다. 1주당 희망 공모가는 2만6000원부터 3만1800원으로, 총 공모 규모는 1815억원에서 222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29일 서울보증보험에 따르면 회사는 3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예금보험공사와 함께 2월 초순부터 국내외 딜 로드쇼(DR)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2월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며, 3월 5일과 6일 양일간 공모주 일반 청약이 진행된다. 공동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
앞서 서울보증보험은 23일 이사회를 통해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수립했다.
그동안 50% 이상의 안정적인 배당성향을 유지하며 13년 연속 배당을 지급해 왔으며,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배당주의 매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2024 회계연도 결산배당금은 2000억원으로 확정돼 희망 공모가 기준 약 10% 내외의 배당수익률을 보장한다.
또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2000억 원 규모의 총주주환원금액(현금배당+자사주 매입 소각)을 유지할 방침이다. 최소배당금 도입과 관련해서는 올해 반기 결산 시 밸류업 공시를 통해 확정 금액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관 변경(1월 23일)을 통해 분기배당의 근거를 마련한 만큼 향후 실시를 검토하며,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소수지분 매각과 연계해 자사주 매입 소각을 현금배당과 병행할 예정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4월부터 외부컨설팅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경영효율화와 시장친화적인 주주환원정책 등을 통해 성공적인 상장 및 지속적인 기업가치 증대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번 IPO를 통해 서울보증보험의 적정한 시장가격을 찾고, 이를 기반으로 원활한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