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한번 더 연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전날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함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2022년 3월부터 3년 간 하나금융그룹 회장직을 맡아 온 함 회장은 특별한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은 한 연임할 것으로 보인다.
회추위는 “금융환경의 급변 속에서도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함 회장의 연임은 3월 열리는 이사회와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함 회장은 고졸 말단 은행원에서 시작해 42년 만인 2022년 2월 금융그룹 회장직에 올랐다.
1956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충남 논산 강경상고를 졸업하고, 1980년 서울은행 시절 입사했다. 입사 후 단국대 회계학과 학위를 받았다.
2015년에는 하나·외환은행 초대 통합 은행장에 올랐고 2016년 지주 부회장을 겸직했다.
연임이 확정되면 함 회장은 2028년 3월까지 회장직을 유지하게 된다. 하나금융은 회장직을 만 70세까지만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왔지만 최근 내부 규정을 개정하면서 70세 이전에 회장직에 오를 경우 3년 임기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