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LG CNS가 흥행에 청신호 켜면서 다음달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기업들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증권가에 따르면 다음달 일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은 13곳이다.
설 연휴 직후인 3~4일 한방 의료기기 전문기업 동방메디컬과 반도체 장비 업체 아이에스티이가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이어 4~5일에는 신약 개발사 오름테라퓨틱, 5~6일에는 조영제 제조 전문기업 동국생명과학이 일반 청약을 받는다.
오름테라퓨틱과 동방메디컬은 지난해 11월 주식시장의 침체로 상장 추진을 철회한 뒤 재도전에 나선 케이스다. 동국생명과학은 이달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설 연휴로 인해 다음달 내 코스닥 상장하는 계획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아이에스티이 역시 지난해 상장을 연기한 후 몸값을 낮춰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모티브링크는 11~12일 일반 청약을 실시하며 엘케이켐과 위너스는 13~14일 동시에 공모를 진행한다. 20~21일에는 더즌, 한텍, 심플랫폼, 티엑스알로보틱스, 대진첨단소재 등 무려 5곳의 청약 일정이 겹친다. 엠디바이스도 24~25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9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현신균 LG CNS 사장(CEO)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주주경제신문 박소연 기자]
‘6조 대어’ LG CNS는 다음달 5일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공모주 청약 과정에서 21조원의 증거금을 모은 LG CNS는 지난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년만의 최대 규모 IPO로 주목받았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대어급 종목인 DN솔루션즈, 롯데글로벌로지스 등도 지난달 심사 청구서가 승인돼 올해 상장이 기대된다”며 “전망치를 훨씬 뛰어넘는 공모금액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