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희 CJ 경영지원 대표 선임…90년생 CEO도 발탁
2025 정기임원인사
‘영 리더’ 기조 유지
김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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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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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18일 2025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재무통으로 그룹의 해결사 역할을 해 온 허민회 CJ CGV 대표이사가 지주사로 옮겨 그룹의 위기극복 및 성장성 회복에 나선다. 처음으로 90년생 CEO를 발탁하는 등 ‘젊은 CJ’ 기조는 더욱 뚜렷해졌다.
CJ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허민회 CJ CGV 대표이사를 CJ주식회사 경영지원 대표로 선임했다.
허 대표는 1986년 제일제당 신입공채로 입사해 CJ푸드빌 대표이사,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CJ오쇼핑 대표이사, CJ ENM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2020년부터는 CJ CGV 대표이사직을 맡아 코로나 상황에서 극장 사업 구조 혁신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CJ그룹 관계자는 “허 대표는 그룹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경륜을 바탕으로 대외업무 총괄과 그룹 중기전략 실행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적임자”라고 했다.
허민회 대표가 CJ주식회사의 경영지원대표를 새로 맡음에 경영대표와 경영지원대표를 겸직했던 김홍기 대표는 경영대표직만 맡는다.
CJ CGV 신임 대표이사에는 정종민 CJ CGV 터키법인장이 내정됐다. 정 내정자는 2012년 CJ CGV에 합류해 마케팅담당, 국내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2020년부터 터키법인을 총괄하며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효율적 운영을 통해 사업 건전성을 회복시켰다는 설명이다.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에는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사업총괄이 승진했다. 이 신임 대표는 2000년 CJ오쇼핑에 신입으로 입사해 CJ ENM 커머스부문 브랜드사업부장, MD본부장 등을 거쳤다. ‘미디어 커머스 큐레이션 플랫폼’ 진화를 추진하고 ‘원플랫폼 전략’을 바탕으로 신규 상품 카테고리와 브랜드를 발굴해 회사 경쟁력을 높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과 커머스부문 대표를 겸임했던 윤상현 대표는 CJ ENM 대표이사와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를 겸직한다.
이번 인사에서는 CJ그룹 최초로 90년대생 CEO도 나왔다. CJ그룹은 CJ CGV 자회사인 CJ 4DPLEX 신임 대표에 1990년생 방준식 경영리더를 내정했다.
방 신임 대표는 2018년 CJ 4DPLEX에 합류해 콘텐츠사업팀장, 콘텐츠사업혁신TF장 등을 거쳤다. 올해 2월부터 콘텐츠본부장을 맡아 BTS '옛 투 컴 인 시네마',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등 ScreenX 기술을 적용한 CGV 특화 콘텐츠를 다수 기획해 글로벌로 유통하는 등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번 인사에서는 ‘젊은 CJ’ 기조도 더욱 뚜렷해졌다. 21명의 신임 경영리더의 평균 연령은 44.9세로, 그 중 1980년대생이 절반이 넘는 12명에 달했다.
CJ 관계자는 “’안정 속 쇄신’을 기조로 신상필책이 이뤄진 인사”라며 “그룹은 최고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는 원칙 아래 능력과 성과 중심의 연중(年中) 수시 인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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