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MC2024] 신한금융 “주가 아직 저평가”…자사주 5천만주 소각·배당 우상향 약속

주주환원율 50%...PBR 0.8배 달성 목표
ROE 10%·ROTC 7.5% 목표
글로벌·IB 수익성 키울 것

김나경 승인 2024.11.06 09:44 의견 0
천상연 신한금융그룹재이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코리아 캐피탈 마켓 콘퍼런스 2024’에서 신한금융그룹의 기업가치제고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나경 기자)

“개인투자자를 늘리고 싶다. 고령화 시대에 금융주가 버팀목이 될 것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를 목표로 하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한다면 주가는 아직도 상당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생각한다.”

천상연 신한금융그룹재무부문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코리아 캐피탈 마켓 콘퍼런스 2024’에서 신한금융그룹의 기업가치제고계획을 발표했다.

천상연 부문장은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총자본이익률(ROTC) 7.5%를 달성하고 주주환원율을 50%로 올릴 것”이라며 “지난해 주주환원율은 32%이며, 당기순이익에 따라 다르겠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높은 주주환원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자사주 소각뿐 아니라 총배당금과 주당 배당금도 계속해서 우상향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천 부문장은 “주가 저평가 요인은 ROE가 투자자가 요구하는 자본조달비용(COE)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본질가치와 주주환원율, 그리고 신한금융그룹이 가진 취약점인 주식 수”라며 “신한금융은 (2006년) LG카드와 조흥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유상증자를 해 주식 수가 많이 늘어났다. 그래서 KB금융과 하나금융 등 동종업권에 비해 주당가치에서 불리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당가치 제고를 위해 향후 3년간 주식 5000만 주를 감축하겠다. 연말 기준 (주식 수는) 5억 주 미만으로 내려갈 것이다. 최종적으로 주식 수를 4억5000만 주까지 내려 주당 ROTC를 13만원으로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천 부문장은 “단순 ROE가 아닌 ROTC를 통해 무형자본을 제외한 유형자본을 기준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수익성 전망도 나왔다.

천상연 부문장은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관리하기 위해 금융사 대부분이 위험가중자산(RWA) 문제로 성장률을 낮추겠다고 발표했다”며 “(하지만 신한금융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글로벌을 더 키우고, 투자은행(IB)도 RWA 관리를 하면 키워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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