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중, 佛 선급협회서 FCSU 개념승인 받아

해외 인증 잇따라

김나경 승인 2024.10.02 09:38 의견 0
삼성중공업의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주입설비(Floating CO2 Storage Unit)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과 MISC가 공동개발한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주입 설비’(FCSU)가 프랑스 선급협회로부터 기본 인증(AIP)을 획득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17일에서 20일까지 개최된 ‘가스테크 박람회 2024’(Gastech 2024)에서 프랑스 선급협회(Bureau Veritas, BV)로부터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주입 설비(FCSU, Floating CO2 Storage Unit)'에 대한 기본 인증(AIP)을 받았다.

FCSU는 삼성중공업과 글로벌 해상 에너지솔루션 기업 MISC가 공동개발한 ‘탄소포집저장’(CCS) 해양설비다. 육상 터미널에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고갈된 해저 유·가스정에 저장하는 기술을 갖췄다.

길이 330m, 폭 64m 크기로 영하 50도 이하의 액화이산화탄소 10만㎥를 저장할 수 있는 고압 탱크용량을 갖췄으며, 선체 상부에 탑재된 주입 모듈(Injection module)은 연간 500만 톤(MTPA)의 이산화탄소를 해저면 깊숙한 곳으로 보낼 수 있다.

이렇듯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해 영구 격리시키는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은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는 유지하면서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글로벌 탄소중립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월 MISC와 FCSU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였으며, 같은 해 8월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기본인증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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