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가 약세에 ‘특별 주주환원’ 카드 꺼냈다…주주 반응은
연말까지 4000억 자사주 매입·소각
김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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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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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주가 약세를 벗어나기 위해 연말까지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겠다고 밝혔지만, 주가가 강세로 전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네이버는 올해 말까지 약 4000억원을 투입해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등 특별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네이버는 10월 2일부터 12월 28일까지 총발행 주식의 약 1.5% 규모인 약 234만7500 주를 매입해 12월 31일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주가가 상당 부분 하락한 시점에서 보다 강력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에서 자사주 취득 후 소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라인야후(LY주식회사) 대주주인 A홀딩스의 특별배당금을 활용해 진행된다.
A홀딩스는 라인야후가 내년 개정되는 도쿄 1부의 상장 유지 요건(유통주식 35% 이상)을 충족하기 위해 지난 8월 공지한 대로 자사주 공개 매수에 참여하면서 지분율이 63.56%에서 62.50%로 낮아졌다.
네이버는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이 지난해 3년 일정으로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과는 별개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올해 들어 실적이 좋았지만, 성장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주가는 부진에서 벗언나지 못했다.
지난 27일 코스피에서 네이버의 종가는 17만400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23.9%나 하락했다.
네이버가 특별 주주환원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주가 약세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58%) 하락한 16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6일 17만원대를 회복한 이후 2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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