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2025년 전체 업무 25% 생성형 AI 적용"

3일 코엑스 '리얼 서밋 2024' 개최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 등 파트너십 강조
고객사, 생성형 AI 적용 사례 소개

박소연 승인 2024.09.03 17:24 의견 0

삼성SDS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리얼 서밋(REAL Summit) 2024'를 열고, GPU 중심 AI 클라우드로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리얼 서밋 2024'에는 2500명 이상의 현장 관람객을 포함해 온라인 청중까지 1만여명이 참여했다.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생성형 AI 기반 협업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등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는 현재 100여개 기업 고객이 도입했고, 15만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

■ 황성우 대표이사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GPU 중심 AI 클라우드로 발전 시킬 것"

삼성SDS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리얼 서밋(REAL Summit) 2024'를 열고, GPU 중심 AI 클라우드로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주주경제신문 박소연 기자]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사장)은 기조연설에서 "랭귀지 인터페이스 컴퓨터는 세 단계로 나누어지는데 첫 번째가 코파일럿(Copilot) 단계다. 사람이 명령을 하는게 아닌 랭귀지 인터페이스로 질문과 답을 주고받으면서 자동화 효과가 상당히 나타난다. 두 번째 단계는 에이전트(agent)다. 이 단계부터 본격적인 업무 포르세스의 자동화 단계로 볼 수 있다. 3단계는 오토노머스 에이전트(Autonomous agent) 단계다. 컴퓨터가 전반적인 업무를 알아서 처리하고 사람은 기획과 결과 판단만 하는 단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세 단계가 삼성SDS가 강조하는 하이퍼 오토메이션과 일치한다. 마지막 단계가 자동화의 완성이라고 볼 수 있다"며 "삼성SDS의 서비스들은 첫 번째 단계인 코파일럿에서 두 번째 단계인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SDS는 2025년에는 전체 업무 중 24% 이상에 생성형 AI가 적용되어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황 사장은 "2025년쯤 되면 AI OS(운영시스템)로 일컬어질만한 GPU 중심의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소개할 수 있을 것 것 같다"고 말했다.

■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파트너 및 고객의 기조연설 이어져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과 제리 첸 엔비디아 총괄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주주경제신문 박소연 기자]

이어지는 기조연설에는 델 테크놀로지스 마이클 델(Michael Dell) 회장, 엔비디아 제리 첸(Jerry Chen) 제조 및 산업 부문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총괄, 마이크로소프트 마크 소우자(Mark Souza) 아시아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워크데이 조 윌슨(Joe Wilson)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삼성SDS와 협력하는 글로벌 파트너의 주요 경영진이 참여했다.

삼성SDS는 패브릭스, 브리티 코파일럿 등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고객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위해 인프라(IaaS), 플랫폼(PaaS), 엔터프라이즈 솔루션(SaaS)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맺고 있다.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은 영상을 통해 "삼성SDS와 델 테크놀로지스가 수십 년 동안 파트너로서 함께 해 온 만큼 앞으로도 삼성SDS와 혁신의 여정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제리 첸 엔비디아 총괄은 "수천달러 규모의 컴퓨팅 산업이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형태의 산업혁명이 될 것이다. 이 혁명은 우리가 이전에 겪었던 혁명과 다르며 가치가 더욱 증가하게 될 것이다. 인텔리전스를 생성하고, 여기서 나온 인텔리전스는 제조, 헬스케어 등 전체 산업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측면에서 GPU 중심 클라우드인 삼성SDS와 협업하게 된 것은 영광이다"고 덧붙였다.

마크 소우자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부사장 겸 CTO는 영상을 통해 "조만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기반으로 패브릭스를 전 세계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삼성생명·파라다이스 그룹,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 적용 사례 발표

고객사 삼성생명과 파라다이스그룹은 삼성SDS의 생성형 AI 적용 사례를 선보였다. [사진=주주경제신문 박소연 기자]

홍선기 삼성생명 부사장은 운영 효율화부터 투자 위험관리, 사기 예방 등 다양한 금융 분야에 패브릭스를 활용해 고객 만족도 향상 및 생산성 혁신을 이루겠다고 발표했다.

함께 발표에 나선 신계영 삼성SDS Gen.AI사업팀장(상무)은 사용자를 대신해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고객이 직접 생성하고, 프로세스별로 생성된 에이전트끼리 스스로 소통하며 해결책을 제시하는 멀티 에이전트 등 패브릭스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했다.

정봉화 파라다이스그룹 상무는 브리티 코파일럿과 함께하는 변화된 업무 여정을 통해 18개 관계사, 3500명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창성중 삼성SDS IW사업팀장(상무)은 브리티 코파일럿의 신기능인 '퍼스널 에이전트(Personal Agent)' 기능을 최초로 공개했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개인별 업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요 일정 및 업무 브리핑, 우선순위에 따른 할 일 추천, 영상회의 시 다국어 실시간 통역, 음성 기반 업무 처리 등 '개인 비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다.

특히 고도화된 언어 기능이 삼성SDS 생성형 AI 기반 플랫폼의 특징이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SDS은 미팅 솔루션을 가장 잘하는데 한국어를 정확하게 인식해서 영어로 변환하는 인식률은 글로벌 수준보다 10%가량 높다"며 "동시에 두 가지 언어를 제공하는 것은 삼성SDS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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