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네덜란드 항공우주센터와 공랭식 AESA 시험 MOU

시장 확대 및 수출 경쟁력 강화 기대

김혜원 승인 2024.07.26 10:01 의견 0

LIG넥스원은 네덜란드 왕립 항공우주센터(NLR)와 FA-50용 공랭식 AESA(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다) 비행시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23일(현지시각)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 최종진 미래전장사업부문장, 미셸 피터즈 NLR 최고경영자(CEO), 푸아드 가더 항공우주사업개발 이사 등이 참석했다.

신익현(왼쪽 두번째) LIG넥스원 대표이사와 미셸 피터즈(오른쪽 두번째) NLR CEO가 MOU에 서명하고 있다. [=LIG넥스원]

NLR은 1919년 설립된 네덜란드 국영 방위산업 기관이다. 약 100년간 네덜란드 공군과 협력해 항공우주분야 연구개발과 각종 정비, 시험평가에 특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 측은 FA-50 공랭식 AESA ‘ESR-500A’의 비행시험(FTB·Flight Test Bed)을 수행한다. ESR-500A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경전투기 FA-50에 장착되는 공랭식 AESA다.

LIG넥스원은 2021년부터 KAI와 협력해 ESR-500A의 개발을 완료했고, 지난해 공군 민군협력 전시회·세미나와 AESX 2023에서 첫 선을 보였다.

발열이 심한 AESA는 열을 식히는 냉각 장비가 필수다. 지금까지 AESA는 부피는 크지만 냉각 효율이 좋은 수냉식 냉각 방식을 채택했는데, 공랭식 냉각 방식은 부피와 무게를 대폭 줄여 크기가 작은 경전투기에도 장착이 가능하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NLR과의 비행시험이 끝나면 수출형 FA-50에 공랭식 AESA를 즉시 장착할 수 있어 향후 시장 확대와 수출 경쟁력 확보가 기대된다”며 “또한 국내 FA-50 성능개량(MLU)에 적용돼 군 전력 증강에 기여할 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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