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내려놓자 251억 챙긴 위믹스의 아버지
장현국 위메이드 부회장, 주식 팔고 스톡옵션 행사
위메이드 주가는 내리막
김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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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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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의 아버지’ 불리는 장현국 부회장이 보유주식을 모두 처분하고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250억원이 넘는 현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이날 3만7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보다 3.7%(1450원) 하락한 것이다. 위메이드는 전날에도 2.6%(1050원) 하락했었다.
앞서 장현국 위메이드 부회장은 보유 지분 36만3354주(지분 1.08%)를 전량 장내 매도했다. 지난 17일 주당 4만3775원에 18만382주에 이어 18일 주당 4만1432원에 18만2972주를 매도했다. 처분 총액은 154억7700여만원이다.
장 부회장은 위메이드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위믹스를 진두지휘한 인물로, 가상자산·게임업계에서 '위믹스의 아버지'로 불린다.
장 부회장은 2014년부터 위메이드 대표를 맡아왔지만, 올 3월 창업자이자 대주주인 박관호 이사회 의장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되며 자리에서 내려왔다.
장 부회장의 주식 처분을 두고 업계에서는 장 부회장이 위메이드와의 관계를 완전히 정리하는 수순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장 부회장은 지난 3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현금 97억원(세금 포함)을 확보하기도 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단순 지분 매각으로, 장 부회장의 거취에 변동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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