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F&B 대표 해임안 부결…경찰 출동·이사회 소집 재시도
정족수 부족으로 부결
찬성 의사 이사들 재차 이사회 소집 시도
김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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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1 11:44 | 최종 수정 2024.06.2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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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형일 대산F&B·BF랩스 대표의 해임안이 부결됐다. 이에 해임을 가결시키려는 이사들이 별도 이사회를 소집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21일 대산F&B와 BF랩스 이사회에서 진형일 대표의 해임안이 정족수 부족으로 부결됐다. 대산F&B는 이사 4인 중 3인이 퇴실했으며 BF랩스에서는 이사 5인 중 3인이 퇴실했다.
하지만 가결을 진행시키려는 이사들은 포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진형일 대표는 “오전 중 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이 부결됐으나, 가결시키려는 이사들이 불법적으로 이사회를 별도로 소집해 공증을 받고 가결시키려 한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한상우 이사가 대산F&B 쪽에 전화해 서류를 완비해 제출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들의 소란으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현장에 있었던 BF랩스 소액주주연대는 “해임안을 가결시키려는 측에서 임의로 가결 공증을 받아 공시를 내려고 한다고 들었다”며 “임지윤과 안동준 측이 고용한 BF랩스와 대산F&B 이사들이 경호원을 대동하고 막무가내 입장을 시도하면서 빌딩관리사무소장이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진형일 대표는 최근 회사의 실소유주인 임지윤 전 대표 관련자들로 추정되는 회사 전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배임·사문서위조 등 혐의가 있다는 고소를 진행하며 해임 위기에 놓였다.
앞서 대산F&B는 지난 12일 김상욱 전 대표에게 약 4290만원의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으며 조용중·한상우 전 BF랩스 대표, 안동준 전 BF홀딩스(BF랩스 최대주주) 사내이사에게도 12억9000만원 상당의 배임과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 혐의가 있다고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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