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SOHO 사업을 통신 및 AX솔루션 기반의 B2B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한다. AX솔루션 사업의 경우 2027년까지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1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OHO 고객 특화 통합 솔루션인 '우리가게패키지 AX솔루션'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1일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사업 그룹장(전무)이 우리가게패키지 AX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주주경제신문 박소연 기자]
SOHO는 소규모 자영업 사업을 말한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지능형 CCTV'를 출시하고, 2020년에는 유선 인터넷이 끊겨도 카드결제를 제공하는 '결제안심인터넷'을 출시하는 등 소상공인 관련 다양한 사업을 지속해왔다.
2021년에는 '사장님 광장'을 출시해 홍보·청소·구인 등 매장에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했고, 2022년에는 설치가 어려운 곳에서도 무선 인터넷을 설치해 소상공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23년에는 '식당 연구소'를 개업해 자영업자의 고충을 직접 경험하고 개선 방법을 찾았다.
LG유플러스는 6종의 AX 상품을 출시해 소상공인의 경험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솔루션은 ▲U+AI전화 ▲U+AI예약 ▲U+웨이팅 ▲U+키오스크 ▲U+오더 ▲U+포스 등으로 구성된다.
U+AI전화, U+AI예약은 AI를 기반으로 손님들의 단순 문의와 예약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들이다.
U+AI전화 솔루션에는 AI콜봇이 탑재돼 있어 매장 위치, 영업 시간 등 반복되는 질문에 대해 자동으로 대답한다. 소상공인은 앱을 통해 AI콜봇이 응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U+AI예약은 AI가 매장의 테이블 수나 영업 시간 등을 토대로 다양한 루트로 들어오는 예약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주는 솔루션이다. 네이버나 카카오 등 다른 시스템을 통해 접수되는 예약도 한 번에 관리해 준다.
U+웨이팅은 점심시간 등 자리가 없어 손님이 대기해야 할 때 줄을 서지 않게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올 상반기 내로 U+AI전화, U+AI예약과 연동하면 방문 없이도 원격으로 대기를 접수하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매장 방문객이 기다리지 않고 주문부터 결제까지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돕는 U+키오스크와 U+오더(테이블 오더 서비스)도 출시했다. 두 솔루션은 고객이 직접 조작하기 때문에 오주문을 줄일 수 있고, 번거롭지 않게 결제도 즉시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치 않아 대면 결제를 희망하는 방문객을 위한 U+포스(POS)도 마련했다. 포스는 매장 카운터에 설치돼 주문 입력, 결제, 매출 관리 등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LG유플러스는 1일 서울 LG유플러스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7년까지 AX솔루션 사업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진=주주경제신문 박소연 기자]
LG유플러스는 2027년까지 AX솔루션 사업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사업 그룹장(전무)는 "SOHO 사업의 매출은 지난해 말 기준 매출 1500억원 수준이다. 24년 기준 2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 기준으로 SOHO 사업은 5000억원, AX솔루션은 2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전무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소상공인 기반의 전체 통신시장(인터넷·전화·IPTV·CCTV) 규모는 9000억원 정도다.
박 전무는 "지난해 기준 LG유플러스의 SOHO 사업은 전체 시장의 16% 정도의 점유율 차지했다"며 "2027년에는 30~33% 정도를 달성해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설 것이다"고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타사와의 SOHO사업 차별화 지점으로 식당연구소를 통해 쌓은 고객경험을 제시했다.
박 전무는 "예약·주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 기업보다 고객 경험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