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HMM, 홍해 회항 사태에 '엑스트라 로더' 추가 투입

홍해 회항에 선박 수 부족
운임료 상승
운송업체 마진 늘어

김나경 승인 2024.01.12 09:45 | 최종 수정 2024.01.12 09:46 의견 0
HMM 알헤시라스호. (사진=HMM)

HMM이 홍해 회항으로 부족해진 이송량을 보충하기 위해 아시아-북유럽 및 지중해 항해를 위한 ‘엑스트라 로더’(Extra Loader) 선박을 투입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오는 15일부터 파나마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의 선박인 파나맥스 선박을 부산~지중해 항로를 이용해 이동시켜 상하이, 닝보 및 싱가포르 컨테이너를 선적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29일과 다음달 4일 4000~6000TEU 규모의 또 다른 두 척의 파나맥스 선박을 출항시킬 예정이다.

오는 18일에는 1만1000TEU급 선박의 아시아~북유럽 항해가 추가됐다.

이는 최근 지난해 11월부터 예멘 반군 후티가 하마스-이스라엘 전쟁에서 하마스를 지지하기위해 아라비아 홍해를 지나고 있는 선박들을 공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홍해 해운 위기로 아시아~북유럽 서비스가 지연됨에 따라 1월 중순부터 급격한 용량 감소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선박이 부족으로 해상 운임도 증가하고 있다.

컨테이너운임 분석 업체 제네타(Xeneta)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극동과 북유럽 간의 해상 운임은 124% 증가했으며, 지중해로 향하는 운임은 118%, 극동지역과 미국 동부 해안간 요금은 45% 증가했다.

국제 화물 운송 회사 FreightRight의 CEO인 로버트 하차트라이언(Robert Khachatryan)은 “높은 요금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더 높은 수익이 더 높은 마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운송업체에는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HMM은 “임시항해는 다음 달 설날 이전에 물품을 선적하기 위해 서두르는 아시아 수출업체를 위한 ‘THE Alliance’ 서비스와는 별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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