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X인터내셔널, 인니 니켈 광산사 인수

지분 60% 최대주주 올라
올해 생산 목표 250만 톤
순이익 5~10% 성장 계획

김나경 승인 2024.01.10 09:56 의견 0
(사진=LX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니켈 채굴 업체 '아디 카르티코 프라타마(Adhi Kartiko Pratama: NICE, 이하 NICE)'를 인수했다. NICE가 올해 채굴량을 250만 톤까지 증산함에 따라 LX인터내셔널의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 진출 역시 강화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NICE는 전날(현지시간, 9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BEI)에 상장을 완료했다. NICE는 지난달 15일부터 21일까지 기업공개(IPO)를 진행해 지분 20%에 해당하는 12억1000만 주를 주당 IDR 438(37.29원)에 발행했다. 이 회사의 IPO 수익금은 IDR 5327억8000만(약 453억5726억원)이며 시가총액은 IDR 2조6600억(약 2213억원)이다.

최대주주 자리에는 지분율 60%의 LX인터내셔널이 올랐다. LX인터내셔널은 자회사 PT 에너지 배터리 인도네시아(PT Energy Battery Indonesia)를 통해 IPO 공모가와 같은 가격에 지분을 인수했다.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친 NICE는 니켈 광석 생산량을 지난해 200만 톤에서 올해 250만 톤으로 증산할 계획이다.

또한 재무성과 역시 지난해 대비 5~10%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NICE에서 채굴된 광석은 중국계 니켈 기업 VDNI(PT Virtue Dragon Nickel Industry)의 관리하에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 PT 흑요석 스테인레스 스틸(OSS) 등 제련소로 보내진다.

스테바노 리즈키 아드라나쿠스(Stevano Rizki Adranacus) NICE 회장은 “수익의 약 95%는 채굴된 니켈 광석 판매에서 나온다”며 “수익이란 순이익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X인터내셔널은 LG그룹과 관계가 깊으며 LG그룹에는 LG화학이라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자회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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