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화오션, 유증 쇼크 끝났나...이틀째 강세

상장 주식 수 41% 해당 물량 신주 발행
IMO 탈탄소화 규제로 친환경 선박 발주↑
증권가, 내년 조선업 슈퍼 사이클 전망

김나경 승인 2023.11.28 14:31 의견 0
한화오션 암모니아운반선 조감도.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이 대규모 신주를 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장중 13%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 국내 조선업계가 호황을 맞이한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2시58분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13.28% 오른 2만6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날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발행한 8948만5500주를 상장했다. 이는 상장 주식 수 2억1687만3000주의 41%에 이른다.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해양 방산 해외진출과 차세대 선박 투자에 활용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확보한 자금으로 해양 방산의 해외진출 거점 마련과 친환경 연료 기반의 추진체계와 친환경 운반선·자율주행 선박 기술 확보에 활용한다고 발표했다.

대규모 투자는 내년 조선업 슈퍼 사이클(초호황기) 전망과 맞물렸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탈탄소화 규제에 따라 글로벌 해운선사를 중심으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오션은 전날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1척을 1630억원에 수주한다고 공시했다.

HD현대중공업도 지난 14일 아프리카 소재 선사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두 척을 6981억원에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전날 삼성중공업(2.75%), 현대중공업(3.59%), 현대미포조선(0.38%) 등 국내 조선주가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저작권자 ⓒ 주주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