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젠 소액주주, 임시주총 소집 청구..경영권 도전

애니젠, 소액주주 지분율 83%

김나경 승인 2023.05.24 19:57 의견 0
애니젠 로고. (사진=애니젠)

펩타이드 기반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 애니젠에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소송이 제기됐다.

24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손석문 외 3인은 광주지방법원에 애니젠의 임시주주총회소집허가 소송을 냈다.

청구내용은 △사내이사 이승언과 유충민의 선임 △사외이사 이성창과 이재홍의 선임 △감사 김경남의 선임 등 경영권에 관한 내용이 골자다.

유충민 사내이사 후보는 신한종합금융 자금총괄부장 출신으로 좋은저축은행 은행장, 대성저축은행 및 파라다이스저축은행 회장, 나드리화장품 및 켈코스메틱 회장 등을 역임한 전문경영인이다.

이성창, 이재홍 사외이사 후보는 회계사 출신이다. 이성창 후보는 삼일회계법인, UBS은행 이사 및 김앤장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조세전문위원을 역임한 금융 전문가다.

이외에 이승언 사내이사 후보는 현재 보정피제이티 주식회사 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재홍 후보는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에 재직했으며 현재 이촌회계법인 부산지점 대표다. 김경남 감사 후보는 법무법인 시공, 대륙아주에 이어 법무법인 시헌의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손석문 외 3인은 "오랜 기간 회사의 경영 활동을 살펴본 결과 현 경영진의 경영 능력과 자질, 책임감과 의지에 대해 정당한 의문을 제기한다"며 "신약 개발 기업으로서 진행 상황, 계획, 자금 조달 방안 등에 대해 주주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상장 기업으로서 당연한 일이지만, 주주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이나 신약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약 개발은 기술과 자본이 적시에 결합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려운 분야인데 연구개발비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는 현 상황은 주주가치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고 밝혔다.

한편, 애니젠은 대주주의 지분율이 17%이고 소액주주 지분율이 83%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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