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에 힘 싣는 삼성SDS...'첼로스퀘어 유니버스' 구축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로드맵 발표
플필먼트 및 내륙 운송까지 사업 확대 ...각 파트너사와 연계
첼로스퀘어 사업 대상 지역 내년 30개국 확대

박소연 승인 2023.05.19 08:26 의견 0

삼성SDS가 '첼로스퀘어 유니버스'를 구축하고 물류 사업에 힘을 싣는다.

18일 서울 잠실 본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첼로스퀘어 로드맵을 공개했다. 첼로스퀘어 유니버스를 구축해 물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최봉기 삼성SDS 첼로스퀘어 전략팀장(상무)이 18일 삼성SDS 잠실 캠퍼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첼로스퀘어 로드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주주경제신문 박소연 기자]

첼로스퀘어는 고객이 견적부터 예약, 운송, 트래킹, 정산까지 모든 서비스를 직접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여기에 데이터 분석, 자동화, 탄소 배출량 추적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

회사는 ​디지털포워딩에서 나아가 창고관리와 연계된 플필먼트 및 내륙 운송으로까지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첼로스퀘어는 운송 중인 화물 데이터를 분석해 제품 단위까지 세분화된 운송 정보를 제공하여 미래 재고량 예측에 도움을 준다.

​또한, 고객이 물류비를 상세 분석할 수 있도록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이상 상황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 리포트로 지원한다.

첼로스퀘어는 광학문자인식 기술로 자동 추출한 선적 서류 정보를 플랫폼에 저장한 후 필요한 추가 서류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뿐만 아니라, 물류 창고 재고 조사와 데이터 입력에 드론을 활용하는 등 자동화 기능으로 인건비를 절감하고 업무 처리 속도를 향상시킨다.​

​​​​​첼로스퀘어는 물류의 시작부터 끝까지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는 것이 골자다. 회사는 '엔드 투 엔드'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각 파트너사와 연합하는 첼로 유니버스를 구축 중이다.

​가령 출발지와 도착지의 트럭킹 비용에 차이가 크게 나 견적을 받는데 어려움이 있다. 삼성SDS는 디지털 견적을 줄 수 있는 회사로 한국은 로지스팟(Logispot), 미국 드레이 동맹(Dray Alliance), 유럽 유턴(UTURN)과 연계했다. 유럽은 2분기, 미국은 3분기 연결을 앞두고 있다.

​또한 화물의 정확한 도착 시점을 예상하는데 AI를 비롯한 분석 기술들이 활용되고 있다. 회사는 비전(VIsion), 시 벤티지(Sea Vantage) 등과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의 로그인 네트웍스(Login Network), 미국의 클리어나우(KlearNow) 같은 회사들과 연계해 통관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중간 가시성을 확인할 수 있다.

​물류 사업은 지난해 기준 삼성SDS 매출의 60% 가량을 차지할 만큼 핵심 사업이다. 삼성SDS의 첼로스퀘어의 수익 모델은 플랫폼 사용료를 받는 비즈니스 모델은 아니다. 운영 효율화를 거쳐 이윤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첼로스퀘어 사업 대상 지역은 현 13개국에서 내년은 30개국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S 오구일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SDS 물류 사업은 고객이 직접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를 확인하고 물류를 실행하는 첼로스퀘어 중심으로 전환한다"며, "올해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입국 중심으로 첼로스퀘어를 확산하고 내년까지 글로벌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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