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인베스트먼트, 13일 IPO돌입...어떤 운용사인가

총공모주식 수 462만 신주
공모가액 4400~5100원

김나경 승인 2023.03.13 17:31 의견 0

범 LG계열 벤처캐피탈 엘비인베스트먼트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수요예측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엘비인베스트먼트는 이날부터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한다.

미래에셋이 주관하는 이번 공모의 총주식 수는 약 462만 주(신주 66.7%, 구주매출 33.3%), 희망 공모가액은 4400~5100원이며 공모가 하단 기준 203억원을 조달한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20~21일이다.

공모 후 지분율은 최대주주 엘비 79.51%, 공모주주 19.89%, 미래에셋증권(상장주선인) 0.6%,다.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19.89%이다.

엘비인베스트먼트 로고 (사진=엘비인베스트먼트)

최대주주인 엘비는 엘비그룹의 구본천 수석 부회장과 관계인이 지배하고 있고, 엘비의 보유물량 79.51%는 상장 후 2년 6개월 보호예수된다.

엘비인베스트먼트는 1996년 LG창업투자회사로 설립돼 2000년 LG벤처투자, 2008년 엘비인베스터먼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엘비인베스트먼트의 비즈니스 구조는 벤처투자조합 등을 결성해 창업 초기 기업에 투자하거나 사모집합투자기구(이하 PEF)를 결성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자금투자뿐 아니라 경영자문, 멘토링, 네트워크 등의 지원을 통해 관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성과금을 만든다. 투자자금은 주로 인수합병(M&A)이나 상장(IPO)등의 방식을 통해 회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이브,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에 초기투자했으며 현재 무신사, 에이블리, 뮤직카우 등에도 투자를 하고 있다.

엘비인베스트먼트 투자 이력 (사진=엘비인베스트먼트, DB금융투자)

지난해 기준 국내 운용자산(AUM)순위는 8위다. 110여 건의 피투자기업 상장과 M&A 경험이 있다. 코스닥, 나스닥, 싱가폴증권거래소, 홍콩증권거래소 등 다양한 시장에서 피투자기업 상장에 성공했다.

엘비인베스트먼트는 "2028년까지 현재 1조2000억원 수준인 AUM을 2조원, 6.3% 수준인 GP 출자 비율을 15%로 늘린다"며 "구주매출대금과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공모가 하단기준 공모자금 136억원 전액이 펀드 결성 시 GP 출자에 이용될 예정이고, 향후 수익 역시 GP 출자 비율 증가에 이용해 경쟁사 대비 낮은 펀드 출자 비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결성된 평균 펀드의 AUM 규모는 2014~2017년 약 543억원에서 2018년 이후 2000억원 이상으로 규모가 약 4배 확장되었는데, 1000억원 이상의 중대형 펀드 조성 등 펀드의 중대형화를 통해 AUM을 28년까지 2조원까지 증가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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