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대신 CATL 선택한 폴스타' 2024년형 폴스타2 출시

CATL배터리로 용량 4kWh 증가
1회 충전 주행거리 635km
싱글모터 후륜구동

김나경 승인 2023.01.26 13:32 의견 0

오는 3월 출시를 앞둔 2024년형 폴스타2가 1회 충전당 주행거리를 대폭 늘리기 위해 LG배터리 탑재를 포기했다. 다만, 국내 판매 모델은 LG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2의 두 번째 상품성 개선형 모델이 공개됐다. 폴스타2는 스웨덴 자동차 브랜드 폴스타가 2019년 볼보에서 독립한 후 2019년 출시한 첫 순수 전기차이다.

2024년형 폴스타2의 가장 큰 특징은 롱레인지 트림에 LG에너지솔루션의 78kWh 배터리 대신 중국 CATL의 82kWh 배터리팩이 장착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행거리도 싱글모터 모델 기준 WLTP(유럽 전기차 주행거리 측정방식)는 551km에서 635km로 84km늘었으며, 듀얼모터 모델은 WLTP가 487km에서 592km로 105km 증가했다.

충전속도 역시 205km로 빨라졌다. 분리막과 배터리 모듈을 연결하는 버스바 등을 개선했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새로운 배터리는 국내 출시 모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폴스타 측은 "한국 판매 모델의 경우 고객들의 선호 및 국내 기업과의 협업 강화차원에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을 들여올 계획"이라며 "한국에서는 78kWh 배터리와 155kW 충전속도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2024년형 폴스타2 (사진=폴스타)

2024년형 폴스타2의 또 다른 특징은 싱글모터 기준 전기모터를 뒤로 옮겨 전륜구동에서 후륜구동 방식으로 출력 배분을 변경했다는 것이다.

강력한 후륜구동을 바탕으로 싱글모터 출력은 170kW(약 231마력)에서 220kW(약 300마력)으로 높아졌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 도달 시간 역시 7.4에서 6.2초로 줄어들었다.

후륜구동 모터는 국내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2024년형 폴스타2는 현재 유럽 일부 국가에서 주문받고 있으며 2023년 3분기부터 고객 인도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오는 3월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3분기부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차례로 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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