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폭스콘이 점찍은 ‘크네론’ 4800만달러 추가 유치

中폭스콘, 지난 시리즈보다 투자금 늘려
크네론 "트랜스포머, 차세대 엣지 AI 칩 개발 예정"

김나경 승인 2022.10.06 14:39 의견 0

미국 샌디에고에 본사를 둔 대만의 인공지능 반도체 회사 크네론(Kneron)이 4800만달러(약 665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크네론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AI 칩 KL530 [사진=크네론]

6일 외신에 따르면, 크네론은 5일(미국 현지시간) 호라이즌 벤처스(Horizons Ventures)가 진행한 48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B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컴퓨터 스토리 장치 기업인 라이트온과 컴퓨터 메모리 등을 제조하는 에이데이타, 대만의 주요 금융 기관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시리즈인 A2 투자자였던 폭스콘은 이번 라운드에서 투자금액을 늘렸다.

크네론은 자율주행, 보안 등 사물지능융합기술(AIoT)을 광범위하게 사용하기 위해 인공지능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폭스콘이 주도하는 전기자동차용 MIH(Mobility in Harmony) 컨소시엄에서 차량 물체를 감지하는 차량 카메라 센서용 OT8600+KL520 개발자 보드를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 기업인 한화테크윈은 AI카메라에 크네론의 KL720을 사용하며, 네이버 역시 크네론과 협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크네론은 다국적 전자기업 가민(Garmin), 독일 보안기업 데스만(Dessmann),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 그리(Gree), 지문센서 모듈업체 오필름(OFILM), PC제조업체 에온(AAEON), 사물인터넷(IoT)기반 지능형 산업 플랫폼 구축 기업 어드밴텍(Advantech), 퀀타(Quanta)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크네론 설립자인 앨버트 류(Albert Liu)는 "새로운 수익금으로 트랜스포머(Transformer) 같은 고급 신경망 모델을 지원하고 ISP코딩 및 디코딩 기능을 통합할 수 있는 차세대 엣지 AI칩을 개발해 더욱 강력한 컴퓨팅 성능을 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네론은 2015년 설립된 후 1억4000만달러의 기금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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