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 전문가 "삼성 ARM 인수, 독과점 문제없다“
칩 전문가 "삼성전자는 프로세서 제조사 아니야“
삼성 "내달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인수 논의"
김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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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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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Intellectual Property) 업체인 암(ARM) 인수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인수의 걸림돌로 점쳐졌던 독과점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23일 반도체 시장 조사 회사 오브젝티브 애널리시스(Objective Analysis)는 삼성이 암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독과점 문제는 발생하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오브젝티브 애널리시스의 총괄이사인 짐 핸디는 "삼성전자는 프로세서 제조사로 간주되지 않기 때문에 독과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암은 2020년 9월 엔디비아에 인수되기로 합의됐으나 세계 주요국의 독과점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인수가 무산된 바 있다.
삼성의 암 인수 의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8일 유럽 출장을 떠나며 가시화됐다.
이 부회장은 독과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10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암 인수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SK하이닉스 및 인텔과 같은 IT업체들 역시 암에 눈독 들이고 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암은 한 회사가 인수할 수 있는 기업은 아니다. 전략적 투자자(SI)와 함께 컨소시엄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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