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유럽에 3공장 짓는다

CALT 유럽사장 "유럽 3공장 내부 논의 진행 중“
올해 말, 독일 공장 생산시작·헝가리 공장 착공

김나경 승인 2022.09.23 10:37 의견 0

중국 대표 배터리기업 CATL이 유럽에 3공장을 건설한다.

23일 외신에 따르면, CALT 유럽 공동사장인 Matthias Zentgraf는 유럽 3공장에 대한 내부 논의가 이미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유럽 3공장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만 명확한 결정이나 활동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월 CATL는 헝가리 데브레첸에 73억 유로(약 9조7082억원)를 투자해 유럽 2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헝가리 공장은 역대 최대 규모인 211헥타르의 배터리셀과 모듈 공장이며, 연간 생산능력은 100GWh에 이른다.

회사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연말에 1차 생산시설을 착공할 예정이다.

유럽공장 예상 고객은 폭스바겐 및 메르데스-벤츠, BMW, 스텔란티스 등이다.

Zentgraf 사장은 독일에서 열린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에서 "예측되는 수요량이 적다면 제3공장 건설은 무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 CATL(닝더스다이)의 첫 해외 생산 기지인 독일 튀링겐주 에르푸르트 배터리셀 공장 [사진=CALT]

한편, CALT는 독일 중동부 올해 말 튀링겐주에 있는 유럽 1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다.

Zentgraf 사장은 "셀 생산 공정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럽의) 천연가스 부족 영향을 받는다"고 우려했다.

이어 "CALT는 이미 천연가스를 대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려한다"며 "천연가스 공급 부족 및 가격 인상 시 비상계획을 통해 겨울 동안 공장을 가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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