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공정위,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본심사 돌입

본심사 1단계, 11월까지 마무리돼
기업결합심사 미국·EU 등 5개국 남아

김나경 승인 2022.09.19 16:07 의견 0

영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본심사를 시작한다.

대한항공 보잉 737-8 [사진=대한항공]

19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시장경쟁청(CMA)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사전심사를 시작한 지 10개월 만인 오는 20일 본심사에 들어간다. 본심사 1단계 기한은 11월 14일이다.

영국 시장경쟁청은 1단계 심사에서 양사의 합병이 영국 항공시장의 경쟁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점검한다.

2020년 11월부터 진행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은 아직 5개의 경쟁당국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모든 경쟁당국에서 승인을 받아야 양사의 합병을 완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이 합병을 신고한 국가는 14개국이며 현재 9개국에서 심사가 완료됐다.

필수신고국 중 미국과 중국은 본심사를 진행 중이며, EU와 일본은 아직 사전심사에 머물러 있다.

한편, 호주는 이번 달 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승인하며 두 회사의 합병을 가속했다.

앞서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올해 말까지 미국과 유럽연합(EU)경쟁당국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주주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