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월의 악몽 재현..1만달러까지 급락한다
美 기준금리 75bp 추가 인상 공포
Fed, 양적 긴축 본격화 가능성 커
김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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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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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강력한 금리 인상 의지에 비트코인이 1만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5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금융기관인 T3 Trading Group의 스콧 레들러(Scott Redler)는 비트코인이 1만7600달러를 유지하지 못하면 1만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2만700달러 아래로 유지되는 한 약세 압력은 계속해서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더리움 역시 '더 머지(The Merge) 업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1000달러 아래로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상화폐의 한 종류인 이더리움은 최근 가상화폐 거래 증명방식을 전환하는 '더 머지 업그레이드'를 예고해 주목받은 바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28일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이 잭슨홀 미팅에서 금리 인상 의지를 피력한 후 2만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미국이 이번 달 기준금리 75bp(1bp=0.01%)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4일 기준 비트코인 종가는 1만9982달러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긴축(QT)도 변수다.
업계는 아직 미국 중앙은행(Fed)에서 본격적인 양적긴축(QT)를 시작하지 않았다고 본다.
양적긴축(QT)는 중앙은행이 시중에 풀려있는 돈을 거둬들이는 것으로 미국 중앙은행(Fed)가 본격적으로 단기채를 시장에 풀어 양적긴축(QT)를 시작하면 암호화폐의 유동성(자산을 현금화할 수 있는 정도)이 빠져나갈 위험이 있다.
이와 관련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니콜라스 머튼은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 주기가 이제 막 시작됐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단기적 반등이 관측될 수는 있지만 결국 약세장이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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