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장 증설 발표하자...LG, 美서 배터리 특허소송 당했다
미국 소재기업, CNT 관련 특허 3건 침해 주장
김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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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1 16:05 | 최종 수정 2022.09.0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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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계열사가 미국에서 탄소나노튜브(CNT) 관련 특허침해 소송을 당했다. 탄소나노튜브는 최근 LG화학이 생산능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신소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재회사 Molecular Rebar Design(MRD)과 Black Diamond Structures(BDS)는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등을 상대로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MRD는 미 텍사스 오스틴에 본사를 둔 탄소 나노튜브 전문 업체다. BDS는 MRD의 파트너사다.
MRD와 BDS이 주장하는 특허침해소송 대상은 △박리된 미세소체와 공간적으로 제어돼 부착된 나노스케일 입자·층을 포함하는 고성능 에너지저장·수집 장치(특허번호 8475961) △탄소나노튜브를 포함하는 분산액(특허번호 9636649) △탄소나노튜브를 사용하는 에너지저장·수집 장치용 바인더, 전해질, 분리막 필름(특허번호 10608282)으로 총 3건이다.
LG측의 특허침해 의심 제품은 HG2, HG6 및 MJ1 배터리다.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나노튜브는 나노미터(nm)의 직경을 가진 튜브 형상의 탄소 동소체로 전기적, 열적, 기계적 특성이 기존 소재들에 비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전 방지 및 전자기파 간섭의 제어가 필요한 전기전도성 제품의 소재, 자동차 외장부품 정전도장용 플라스틱, 리튬이온전지의 도전재에 주로 사용된다.
LG화학은 지난 30일 대산공장에 연간 3200톤 규모의 탄소나노튜브 공장 증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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