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바람 난 백화점, 2분기 대박났다

현대·신세계·롯데白 영업익 30~80%↑
의류 매출 성장세가 명품 매출 성장세 넘어
신세계白 온라인 매출액도 전년比 11.7% 늘어

김나경 승인 2022.08.11 16:47 | 최종 수정 2022.08.11 16:43 의견 0

올 2분기 대형 백화점 3사가 모두 호실적을 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명품과 의류 매출이 늘었다. 등교와 출근 같은 일상이 회복됨에 따라 의류 매출 호조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 2분기 영업이익은 8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2% 증가했다. 매출액 역시 5888억원으로 8.3% 늘었다.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 부문 매출액이 6235억원, 영업이익이 1211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25.5%, 80.6% 늘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7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쇼핑의 백화점 사업부 역시 매출액 8280억원, 영업이익은 1040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14.84%, 67.74% 신장했다.

삼사 모두 리오프닝이 본격화되면서 의류 매출이 늘어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 신세계백화점의 여성패션(34.2%)과 남성패션(34.7%), 아웃도어(43.6%) 성장세가 명품(22.2%) 성장세를 뛰어넘었다. 롯데백화점의 남성스포츠아동과 여성패션 매출 역시 16.8%, 14.9%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대한 보복 소비로 떠올랐던 명품의 인기는 올 2분기에도 계속됐다.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2% 늘었다. 지난해 3월 3대 명품(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을 모두 입점시킨 대구신세계의 매출액 상승 폭은 23.4%였다.

오프라인과 동시에 온라인 쇼핑 역시 활발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온라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7%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와 소비심리 회복 영향으로 패션·화장품·핸드백 등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특히 더현대 서울이 MZ세대에게 큰 주목을 받으며 오픈 2년 차 점포로는 이례적으로 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도 백화점은 2분기와 비슷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반기 호실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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