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 남탕 문화 언제 끝나나

주류업계 10명 중 8명이 남성 직원
여성 직원 연봉은 남성 직원의 70% 수준 못 벗어나

김나경 승인 2022.08.05 15:49 | 최종 수정 2022.08.08 11:45 의견 0

주류업계 남성 위주의 문화가 5년 동안 변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10명 중 8명이 남성이었으며, 여성 직원의 연봉은 남성 직원의 70%에 불과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 전체 직원 1640명 중 1329명이 남성 직원이었다.

하이트진로 역시 전체 직원 3141명 중 82%인 2570명이 남성 직원이었다.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 남성 직원 비율은 5년 전(84%)보다 6%p 낮아졌지만, 하이트진로의 남성 직원 비율은 5년 전(80.56%)보다 1.26%p 상승했다.

여성 직원의 근속연수 또한 남성 직원보다 짧았다.

지난해 롯데칠성 주류부문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3년이었지만 여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그 절반가량인 7년이었다.

이에 따라 롯데칠성 주류부문 여성 직원의 연봉은 남성 직원 연봉의 72% 수준에 그쳤다.

하이트진로 맥주 부문은 남녀직원 근속연수가 모두 15년으로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여성 직원의 연봉이 남성 직원의 74%에 불과했다.

다만, 두 회사 모두 5년 전보다는 남녀 임금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17년 롯데칠성 주류부문과 하이트진로 맥주 부문의 여성 직원 연봉은 각각 남성 직원의 68%, 71% 수준에서 지난해 72%, 74%로 증가했다.

이와 관련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주류부문 직원 경우 영업사원 비중이 높으며 거래처 직원 대부분이 남성이다 보니 여성이 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 역시 "생산직과 영업직이 대부분인 주류업계는 경쟁사 간 경쟁이 치열하고 영업환경도 거친 편이라 여성 지원자 자체가 적다"며 "검수와 같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업무가 많은 소주 부문은 맥주 부문보다 여성 직원이 많다"고 밝혔다.

또한 "전체 남성 직원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임금이 더 높은 관리직군에 남성이 많아 남녀 임금 차이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여성 직원 임금은 육아휴직자 임금도 포함돼 있어 상대적으로 더 낮게 집계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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