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F&B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다. 참치캔, 축산캔 등 주요 제품의 인상 효과가 원·부재료 부담을 일부 감소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동원F&B]

동원 F&B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26% 증가한 224억1900만원이라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04% 증가한 9642억1900만원, 당기순이익은 3.89% 감소한 146억4600만원이었다.

동원 관계자는 "2·4분기는 명절이 있어 선물 세트가 많이 팔리는 1·3분기 성수기에 비해 실적이 저조한 편"이라며 "올 2분기는 외식시장 회복으로 자회사 동원홈푸드의 실적이 좋아 전년동기대비 7% 성장했다"고 전했다.

동원홈푸드는 식자재 유통, 축산물 유통·가공업 회사다.

한편,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참치캔, 축산캔 등 주요 제품의 인상이 원·부재료 부담을 줄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상온 HMR 또한 경쟁이 완화돼 마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이어 "향후 영업실적은 편의점 채널의 회복 및 성수기 수요 확대를 통한 제품가격 인상의 시장안착 정도에 따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