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는 주가로 말한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2018년 대표이사 부임 후 매출 및 주가 꾸준히 성장
임기 중 경쟁사 KAI 대비 아웃퍼폼...우주사업 성과 숙제

박소연 승인 2022.08.04 14:48 | 최종 수정 2022.08.04 14:52 의견 0

[편집자주] 자본시장에서 기업의 가치는 시총으로 표현됩니다. 또한 CEO의 제 1책무는 기업의 가치를 증대시키는 것입니다. <주주경제신문>이 상장기업 CEO의 성적표를 살펴봤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가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 통합 호재로 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신현우 대표이사 사장이 2018년부터 이끌고 있다.

신 사장이 부임한 2018년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은 꾸준히 증가했으며, 주가도 대체로 좋은 흐름을 보였다. 2018년 8월 최저 2만1250원에서 2019년 9월 4만4800원까지 주가가 올랐다.

이후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해 2020년 3월 1만4850원까지 빠진다. 코로나19 팬데믹 및 유가 급락으로 증시가 급락한 여파다. 증권업계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펀더멘탈 대비 과도한 하락이라고 분석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꾸준히 우상향 기조를 유지해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이달 2일 52주 신고가인 6만8600원까지 경신한다.

이는 방산 사업에서 꾸준한 성과를 기록한 결과다.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이 커지면서 자주국방 기조가 확대됐고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등 방산 자회사들이 성장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산업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투자로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앞장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배당 수익률은 1.14% 수준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21년 결산 배당은 주당 700원이다. 전년도에는 주당 600원을 기록했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이끌고 있는 신현우 사장은 35년을 한화그룹에서 보낸 정통 한화맨이다.

1964년생으로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한화그룹에 입사했다. 이후 ㈜한화 경영전략실장, 한화그룹 인력팀장 등을 거쳐 ㈜한화 방산부문 부사장을 지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모태인 한화테크윈 대표이사를 거쳐 2018년 초 출범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신 사장은 한화그룹의 다른 방산 전문경영인과 비교해 승진이 빠른 편이다. 2015년 한화그룹이 삼성그룹의 방산 계열사를 인수할 당시 인수 후 통합(PMI) 팀장을 맡았고 같은 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전무 승진 5개월 만이었다.​

지난해부터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을 도와 한화그룹의 우주 사업을 이끌고 있다.

한화그룹은 우주 사업을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낙점했다. 신 사장이 우주 사업에서 어떤 유의미한 성과를 남길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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