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mRNA 백신 '원료'부터 '완제'까지 원스톱 생산한다

mRNA 원료의약품 생산 착수
첫 시험생산서 우수한 생산능력 입증

김나경 승인 2022.08.03 16:37 의견 0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19 mRNA백신 원료의약품부터 완제의약품까지 모두 생산가능한 원스톱 생산체제를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mRNA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추가로 늘릴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 2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mRNA 백신 원료의약품 후보물질의 첫 시험생산(Engineering run)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 백신 원료의약품부터 완제의약품까지 원스톱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회사는 지난해 모더나와 완제의약품 위탁생산(CMO)계약을 맺고 국내외에 모더나의 '스파이크박스'를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원료의약품(DS) 위탁생산(CMO)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 7개월간의 기술이전 및 스케일업을 거쳐 지난 5월 말 mRNA 원료의약품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mRNA 원료의약품의 첫 시험생산에 성공하며 대규모로 상업생산을 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시험생산은 본격적인 상업생산 직전에 실시하는 공정 검증 단계로, 시험생산 성공은 cGMP 수준의 우수한 생산능력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두 번째 시험생산은 8월 중 시행될 예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첫 시험생산 결과를 바탕으로 생산과정 최적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설비 발전을 바탕으로 mRNA 백신의 추가적인 위탁생산(CMO)계약 체결을 위해 잠재 고객사와의 협의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된 mRNA 관련 글로벌 컨퍼런스(mRNA-Based Therapeutics Summit)에 참여했다.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들과 수주 및 파트너십 체결에 대해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뿐만 아니라 mRNA분야에서도 원료부터 완제의약품 생산까지, 원스톱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확장된 서비스와 생산능력을 통해 향후 개발될 mRNA 백신 및 치료제를 더욱 빠르게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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