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여사, 정조대왕함 대모로 나선다

28일 현대중공업 진수식 참석
차세대 이지스함 1번함 출항 축하

김홍군 승인 2022.07.25 20:22 | 최종 수정 2022.07.25 20:27 의견 0

김건희 여사가 우리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의 대모로 나선다.

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오는 28일 울산조선소에서 정조대왕함(8100t급) 진수식을 가질 예정이다.

정조대왕함은 해군이 추진하는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사업(KDX-III/Batch-II)의 1번함으로, 기존 이지스함인 세종대왕급보다 탄도탄 요격 능력과 대잠수함 작전 능력이 대폭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진수 후 시험평가를 거쳐 2024년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김건희 여사.[사진=강신업 변호사 페이스북]

해군은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3척을 확보하기로 하고, 현대중공업에 1·2번함의 건조를 맡겼다. 3번함은 올 하반기 건조업체가 선정될 예정이다.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사업에는 3조9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날 진수식의 대모(代母, God mother)는 김건희 여사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모는 첫 출항하는 선박에 생명을 불어넣고 행운을 빌어주는 역할을 하는 여성을 말한다.

군함 등 군사용 선박의 대모는 일반 상선과 달리 정부 또는 군 관계자의 배우자나 가족이 맡는게 일반적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2020년 4월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인 2만4000TEU급 'HMM 알헤시라스'호의 대모를 맡았었다.

첫 한국형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의 작전 모습.[사진=대한민국 해군]

해군은 차세대이지스함이 가지는 상징성을 고려해 김건희 여사를 대모로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역대 영부인이나 정관계 인사의 부인이 대모로 나서는 경우가 있었다”며 “우리 국방역사에서 정조대왕함이 가지는 상징성을 고려해 영부인이 직접 대모를 맡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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