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3.9조 수주 '잭팟'...단일 규모 최대

LNG운반선 14척, 3조9000억원 수주...카타르 LNG 프로젝트 추정

박소연 승인 2022.06.22 15:29 의견 0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하루 만에 3조9000억원 규모의 수주 신기록을 달성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주로부터 17만4000㎥급 LNG운반선 12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수주 금액은 총 3조3310억원으로, 조선업 역사상 단일 선박 건조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어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5543억원이다.

해당 수주 건은 계약 규모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카타르 LNG 프로젝트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2020년 6월 카타르에너지(옛 카타르페트롤리엄)는 국내 조선 3사와 100척이 넘는 LNG선 건조 슬롯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LNG 운반선 선표 예약합의서를 체결하며 관련 물량이 발주되고 있다.

계약 선가는 척당 2775억원으로 현재 평균선가인 2942억(2억2700만달러)보다 200억원 가량 모자라지만, 2020년 6월 카타르 수주 당시 선가인 2332억원(1억8000만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삼성중공업은 국내 조선 3사 중 올해 수주 실적이 제일 좋지 못했으나, 이번 계약으로 단숨에 올해 수주 목표 72%(88억달러)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현재까지 33척, 63억달러를 수주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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