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두산밥캣, 친환경 굴착기 시장 공략한다

현대건설기계, 2023년 초 1.8톤 전기 굴착기 출시 예정
두산밥캣, 수소 지체가 개발 박차

박소연 승인 2022.06.17 15:11 의견 0
현대건설기계가 23년 초 출시 예정인 1.8톤 전기굴착기 모델 [사진=현대제뉴인]

국내 건설기계업체들이 전기 굴착기·수소 지게차 개발과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의 현대건설기계는 2023년 초 1.8톤 전기 굴착기를 출시하고 2026년까지 미니 소형 전기 굴착기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오는 2026년에는 14톤 규모 수소 휠 굴착기 양산에 돌입한다.

​두산밥캣은 수소 지체가 개발에 나섰다. 두산밥캣은 SK E&S·미국 플러그(구 플러그파워)의 합작법인과 수소 지게차 개발에 상호협력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두산밥캣은 수소 지게차 차량과 시장 정보 등을 제공하고, SK E&S·미국 플러그의 합작법인은 수소 지게차용 연료전지 개발·공급과 수소 충전소 설치 및 수소 공급 등을 담당한다.​

​두산밥캣은 현재 1톤급 전기 굴착기를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현재 국내 도입을 검토 중이며, 올해는 3톤급 모델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전기·수소 굴착기는 탄소 배출이 거의 없어 주요국 친환경 규제에 대응이 가능하다.

반면 전기 굴착기의 경우 대형 배터리 장착 시 배터리 무게와 충전 시간이 문제가 된다. 따라서 현재 상용화를 준비하는 전기 굴착기 대부분이 소형에 국한되고 있다.

수소 연료를 사용할 경우 이런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소 연료는 가볍고 밀도가 높아 지게차 3분 이내, 대형 트럭 15분 이내로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배터리 무게 또한 줄어 장거리 운행과 고중량 화물 운송에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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