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쌓인 적자 어느새 6조원...시총도 덩달아 1/5토막

1분기 매출 51억달러, 영업손실 2억달러 기록
주가 사상 처음 10달러 밑돌아..최고가 대비 1/5
전문가 "(온라인) 성장률 둔화 국면...수익성 회복 가능 업체 구별 필요"

김나경 승인 2022.05.12 16:26 의견 0

쿠팡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 2억929만달러(약 2667억원)를 기록했다. 계속되는 적자에 주가가 10달러 아래까지 곤두박질치고 있어 흑자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쿠팡은 올해 1분기 매출액 51억1668만달러(약 6조5212억원), 영업손실 2억929만달러(약 2667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하였지만, 또 한 번 영업손실로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쿠팡은 출범 이후 10여 년 동안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지난해 기준 쿠팡의 누적적자는 6조원대에 이른다.

지난해 3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이후 쿠팡 주가 추이 [사진=구글파이낸스]

이에 따라 쿠팡의 주가 그래프는 계단식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 뉴욕 상장 당시 70달러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공시를 통해 적자실적이 발표될 때마다 하락했다.

쿠팡 주가는 9일(미 현지 시각) 상장 이후 처음으로 10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9.35달러로 마감되기도 했다.

11일(미 현지시각) 기준 쿠팡 주식의 종가는 10.58달러다. 상장 첫날 종가 기준 100조원을 넘었던 시가총액은 5분의 1 수준인 21조원(170억달러)으로 축소됐다.

이에 쿠팡은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지난해 말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와우 멤버십' 월 회비를 기존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인상하기로 한 것. 쿠팡은 오는 6월부터는 기존 회원에게도 멤버십 비용을 올릴 예정이다.

쿠팡의 1분기 실적과 관련해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실적에서 주목할 부분은 온라인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성장률 둔화 국면에 진입하는 시기인 만큼 구조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수익성 회복이 가능한 업체가 어디인지를 정확히 구별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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