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파나소닉, 美 신규 배터리 공장 건설 검토…LG엔솔과 수주전

테슬라 텍사스 공장 인근에 신규 기가팩토리 건설
4680 원통형 배터리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공급

김선엽 승인 2022.05.11 23:28 의견 0

일본 파나소닉이 미국에 새로운 배터리 공장을 짓는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은 테슬라를 겨냥해 4680형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LG에너지솔루션과의 수주전이 뜨거울 전망이다.

11일 일본 등 해외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파나소닉은 기가팩토리를 건설할 여러 후보 사이트를 검토 중이다. 빠르면 2024년 2분기부터 생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특히 텍사스에 있는 테슬라의 새 공장과 가까운 오클라호마가 유력한 것으로 꼽히고 있다. 파나소닉은 지방정부의 보조금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파나소닉 배티러 라인업 [사진=파나소닉 제공]


파나소닉은 이미 네바다주에서 테슬라와 배터리 공장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초기 생산 능력은 연간 35GWh다. 파나소닉은 이를 위해 약 2000억엔(15억달러)을 투자했다.

이후 추가 투자가 이루어졌고 현재 생산 능력은 연간 약 39GWh다.

파나소닉이 신규 생산을 검토 중인 4680배터리는 기존 원통형 전비 2170 규격보다 용량이 5배 이상 크다.

또 파나소닉은 이미 일본 서부 와카야마에 전기자동차용 4680 배터리 생산 라인 2개를 건설 중인데 미국에 직접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공격적인 수주전을 펼칠 계획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연간 50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계획인데 외신들은 파나소닉이 다른 전기차 업체에도 4680배터리를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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