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씨엠과 세아씨엠 등 국내 도금·컬러강판 업체들이 힘을 모아 저가로 국내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중국산 도금·컬러강판 퇴출에 나선다.

동국씨엠은 건축용 중국산 컬러강판·도금강판에 대한 반덤핑 제소(AD)를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동국씨엠은 동국제강그룹의 도금·컬러강판 전문회사로, 프리미엄 제품인 럭스틸’(Luxteel)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동국씨엠은 저가형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이 무분별하게 국내로 들어와 프리미엄화-차별화에 노력하는 국내업체의 발전을 저해하고, 내수시장 가격을 왜곡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 기준 미달 제품으로 국민 주거 안전을 위협하는 점을 우려해 건축용 도금·컬러강판 국내 최대 생산자로 동종업계와 힘을 합쳐 제소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료 : 철강협회

건축용 도금·컬러강판은 지붕·내벽·외벽·간판 등 건축 내외장재로 사용된다. 내수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연 280만톤 수준으로, 금액으로는 약 3조원 규모다. 그 중 수입산은 100만톤, 수입산 중 중국산 비중은 90%다.

중국산 건축용 도금·컬러강판 수입 물량은 최근 3년간 연 76만톤에서 연 102만톤까지 34.2% 증가했으며, 단가는 톤당 952달러에서 730달러로 23.3% 낮아졌다.

동국씨엠은 저가 수입산 급증으로 2024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건축용 도금강판에서 -84.0%, 건축용 컬러강판에서 -24.0%를 기록하는 등 실질적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국씨엠 부산공장 전경.

동국씨엠은 주거 안전을 위협하는 중국산 불량 도금·컬러강판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동국씨엠 관계자는 “철강 생산 구조에 대한 거시 분석을 통한 전략적 통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최종 철강 제품부터 단계적 무역 규제를 적용함으로 주변국과 마찰을 최소화 함과 동시에 철강업계 동반 생존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