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023 기아 텔루라이드의 굴욕...비평가 "비포장도로에선 타지 마세요"

오프로드 루프, 저속 4WD 등 지원 안 해
칼스컴 "미니밴에 가까워"

김나경 승인 2022.12.13 14:04 의견 0

북미 전용 대형 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SUV) 텔루라이드 2023년 모델이 비평가들에게 쓴소리를 듣고 있다. 오프로드 차량이지만 자갈길을 간신히 가며 소음 또한 참을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분류 사이트 칼스컴(Cars.com)은 최근 텔루라이드 2023년형에 대해 오프로드 같은 외관을 자랑하지만 사실 진정한 오프로드 차량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2023년형 텔루라이드 [사진=기아]

2023년형 텔루라이드는 오프로드 루프를 제공하지 않았으며 차체 하부 보호장치, 저속 4WD, 더 큰 휠 트래블, 오프로드 드라이브 모드가 없다.

이에 칼스컴은 "포장도로에서 승차감이 좋았던 텔루라이드의 18인치나 20인치 휠과 타이어는 비포장도로에 들어서자 굉음을 냈다"며 "텔루라이드는 암벽 등반가라기보다는 미니 밴에 가깝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 10월 디자인과 기술을 업그레이드한 2023년형 텔루라이드를 북미에 출시했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기본 12.3인치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과 12.3인치의 디지털 계기판을 탑재했다.

또한 기아의 최첨단 고속도로 보조2를 추가해 차로변경 보고 기능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었으며 전방충돌방지 기능을 향상해 교차로 통과, 차선 변경을 더욱 안전하게 하였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같은 최고출력 291마력의 3.8리터 V6이다.

2023년형 텔루라이드 가격은 3만5690달러(약 4662만원)부터 형성돼 있다.

저작권자 ⓒ 주주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