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트남 2공장 준공 완료..현지 생산량 3배↑

연산 10만 대 가능

김나경 승인 2022.11.16 17:11 의견 0

현대자동차와 베트남 탄공그룹의 합작회사 현대탄공이 설립한 베트남 2공장이 생산을 시작했다. 기존 1공장 생산능력의 2배를 자랑하고 있어 동남아시아의 생산거점으로 우뚝 설 전망이다.

현대탄콩의 2공장 조감도 [사진=현대탄공]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탄공은 이날(현지시간) 베트남 닌빈성 쟌커우공단에서 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연산 10만대인 2공장 준공으로 현대차의 베트남 현지 생산량은 기존 1공장 5만 대에서 총 15만 대로 대폭 증가했다.

이번 증설로 현대차는 동남아시아에서의 가격경쟁력부문에서도 뒤지지 않게 됐다. 아세안자유무역협정(AFTA)은 2018년부터 동남아시아 역내 10개국에서 생산된 부품을 40% 이상 사용한 자동차에 무관세 혜택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성장성이 큰 베트남 시장에서의 입지도 다진다.

베트남은 국민소득 3000달러를 넘기는 시점으로 모터라이제이션(자동차 구입 열풍)이 불고 있으며 지난해 자동차 시장 판매량은 41만 대를 넘겼다.

2020년 처음으로 일본 브랜드를 제치고 베트남 현지 판매량 1위를 달성했던 현대차는 생산량 확대를 통해 베트남에서 1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2공장은 2020년 9월 지아비엔(Gia Vien) 지구의 지안 캄 산업단지(Gian Kham Industrial Park)의 50헥타르 부지에 착공됐다.

당시 1단계 사업은 2022년 6월, 2단계 사업은 2025년 6월에 완료될 것을 예상했으며 추정비용은 3조2000억VND(약 16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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