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는 주가로 말한다] ‘기후변화·바이오 드라이브’ 허태수 GS 회장

OPEC+, 이달부터 원유 생산 감산 들어가
산업통상부, LNG 발전 비중 35.9%→43%
증권사 "계열사 고른 성장에 역대 최대 실적 기대"

김나경 승인 2022.11.09 11:32 의견 0

GS그룹 지주사인 GS의 주가가 전고점을 향해 치솟고 있다.

GS 주가는 허태수 회장이 취임한 2019년 12월 3일 4만8350원에서 2022년 11월 7일 4만8800원으로 0.93% 상승했다. 같은 기간 GS와 대기업 순위를 다투고 있는 한화 주가는 2만4550원에서 2만7450원으로 11.81% 상승했다.

GS는 탄탄한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졌다.

△석유사업을 하는 GS칼텍스 △전락·집단 에너지 사업을 하는 GS에너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을 담당하는 GS EPS △화력·풍력 발전을 맡는 GS E&R로 다양한 에너지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석유 가격은 2020년부터 상승곡선을 타고 배럴당 100달러 가까이 올랐다.

친환경 기조 확대로 미국 셰일기업의 신규투자가 지연되는 가운데 최근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기타 산유국의 협의체)은 증산량을 감소시키고 있다.

이렇듯 공급은 줄어드는데 수요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어 가격상승 압박이 높다.

GS는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에도 발맞췄다.

전 세계적인 탄소 감축 추진 움직임에 따라 석탄보다 온실가스 발생량이 40%가량 적은 LNG 중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산업통상부는 LNG 발전 비중(실효용량 기준)을 올해 35.9%에서 2030년 43%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다.

흥국생명은 "GS칼텍스, GS에너지, GS EPS, GS E&R 등의 고른 성장세가 돋보인다"라며 "연간 매출액 28조3000억원(전년동기대비 39.8% 증가), 영업이익 4조9000억 원(전년동기대비 86.0% 증가)으로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허태수 대표는 2019년 말 GS그룹의 지휘봉을 잡았다.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의 막내아들로 1957년생이다.

서울 중앙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외국계 은행에서 경험을 쌓은 후 LG로 돌아왔다.

LG투자증권 부장, 국제금융부문 이사대우, 런던법인 법인장, IB사업부 상무, 전략기획부문 상무를 거쳤다.

GS홈쇼핑에서 경영기획부문장 상무,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지낸 뒤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다.

허태수 대표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및 바이오사업에서 신성장 찾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GS 신사업 전략 보고회’에서 “GS가 추구하는 미래성장 전략의 핵심은 협력사, PE(사모펀드 운용사), VC(벤처캐피털), 스타트업 등 다양한 역량을 가진 외부 파트너와 함께 신사업을 창출해 나가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 협력, 개방형 혁신으로 신사업 생태계를 확장해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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