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바 등 7개 제약사, '넷제로 헬스케어' 공동행동 발표

단기목표로 지구온도 1.5°C 상승 설정

김나경 승인 2022.11.04 09:50 | 최종 수정 2022.11.04 10:09 의견 0

삼성바이오로직스 외 7개 글로벌 제약사들이 넷제로 헬스케어 가속화를 위해 뭉쳤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아스트라제네카, GSK, Merck KGaA, 노보 노디스크, 로슈, 사노피의 최고경영자(CEO)는 'SMI(Sustainable Markets Initiative) 헬스 시스템 태스크 포스'를 꾸려 넷제로 헬스케어 가속화를 위한 공동행동을 발표했다.

넷제로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제거량(-)을 더했을 때 온실가스 순 배출량이 0인 상태를 의미한다.

협약에는 구체적으로 △공급업체에 대한 표준 설정 △ 재생 가능한 전력 구매 △친환경 교통 통로 추구 등이 포함됐다.

제약사들은 공급망, 환자 치료 경로 및 임상시험 전반에 걸친 탄소 배출량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케어 경로 전체에서 배출한 탄소량을 추적할 수 있도록 배출량 계산 표준을 구축하고 해당 데이터를 게시하여 탄소 배출 투명성을 높인다.

임상시험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을 측정하기 위한 공통 프레임워크도 만들어진다.

파스칼 소리오트(Pascal Soriot)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는 "기후변화는 우리 시대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팬데믹 동안 우리는 의료계가 협력할 때 달성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SMI 헬스 시스템 태스크 포스'는 업계의 기후위기 대응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이여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지구온도 상승 1.5°C 제한을 지키지 못하면 전 세계 건강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저탄소 의료 시스템으로의 전환은 모두의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국가에서 필수적으로 행해야 하는 과정"이라며 "''SMI 헬스 시스템 태스크 포스'는 인류와 지구의 건강을 위해 긍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달성하려는 민간 파트너십의 힘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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