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세포행동’ 특화 美 제약사 셀러리티 투자..바이오 사업 확장

1700억원 규모 셀러리티 시리즈C 투자
올해만 신약 개발 투자 2건

김나경 승인 2022.10.05 10:37 의견 0

한화임팩트가 미국 제약사 셀러리티에 투자하며 바이오 사업을 확장했다. 셀러리티는 세포행동을 데이터화해 신약 개발에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화임팩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화학계열사에서 유망 신사업으로의 체질개선에 한 발 더 다가갈 전망이다.

한화임팩트 로고 [사진=한화임팩트]

5일 외신에 따르면, 한화임팩트는 1억2100만달러(약 1700억원) 규모의 셀러리티 시리즈C에 참여했다.

셀러리티는 세포가 건강한 상태에서 질병 상태가 될 때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하는 방식으로 신약을 개발한다.

약물이 체내에 들어갔을 때 반응하는 표적을 찾는 기존의 개발방식에서 벗어나 알려진 표적이 없는 다양한 질병에 접근할 수 있다.

셀러리티는 각 세포 행동들을 고해상도 데이터로 얻고, 데이터를 기계가 해석할 수 있는 포맷으로 디지털화해 '셀러리티 맵(Cellarity Maps)’을 만든다.

이러한 맵은 기존 신약 개발방식보다 좀 더 포괄적으로 질병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질병에 더 잘 맞는 후보물질 개발, △고도화된 질병 치료제 개발, △임상시험 성공률 상승 등의 효과를 낼 수 있다.

한화임팩트는 지난해 한화종합화학에서 한화임팩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기술 혁신을 통해 인류와 지구에 긍정적인 임팩트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겠다는 의미로 체질개선을 선언한 것이다.

한화임팩트의 지난해 주요 수확은 친환경이다. 지난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해 미국 PSM과 네덜란드 토마센에너지를 인수해 수소 혼소 기술을 확보했으며 차세대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한 농업기술 기업 어그리컬처에도 투자했다.

올해는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유전자치료제 개발사인 테세라 테라퓨틱스 (Tessera Therapeutics)에 투자했다. 테세라는 유전자 및 단백질 분석 기술을 통해 유전자를 교정·삽입하고 전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3분 현재 한화는 직전거래일 대비 0.39% 상승한 2만545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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