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 7월 전세계 선박 수주 1위...LNG선 독식

210만CGT 발주 중 55% 수주..중국 2위
조선3사 목표 87% 채워..선가도 상승세

박소연 승인 2022.08.10 15:51 의견 0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 7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절반 이상을 따내며 수주 1위를 차지했다.

​10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7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10만CGT(70척)를 기록했다. 이 중 한국은 116만CGT(19척·55%)를 수주했다. 중국은 62만CGT(35척·30%)를 수주해 한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사진=한국조선해양]

​특히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 물량 전부를 독차지했다.

​​LNG 운반선(14만m³ 이상)은 카타르 프로젝트 등의 영향으로 올해 103척이 발주됐다. ​​​이는 클락슨리서치가 LNG 운반선 발주량을 집계한 2000년 이래 최대치로, 종전 최대치(2011년 41척)의 두 배가 넘는 발주량이다.

​최근 신조선가가 지속 상승하면서 그동안 국내 조선업계의 수익성 악화 원인으로 여겨졌던 저가 수주 문제도 해결된 된것으로 분석된다.

​7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61.57포인트를 기록했다. 2020년 12월 이후 20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전월과 비교하면 LNG 운반선은 2억3100만달러에서 2억3600만달러로 상승했다. 초대형 유조선은 1억1750만달러에서 1억1900만달러로, 벌크선은 6400만달러에서 6450만달러로 올랐다.

​한편, 국내 조선 3사는 지난달까지 올해 선박 수주 목표의 87% 가량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조선해양은 수주액이 177억9천만달러를 기록해 목표치의 102%를 달성했다 . 대우조선해양은 64억3천만달러로 72.3%, 삼성중공업은 63억달러로 71.6%를 기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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