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양호한 실적에 비해 저평가-흥국證

올 2분기 영업익 146% 증가
박종렬 연구원 "하반기에도 제품판가 인상 예상"

김나경 승인 2022.08.04 12:53 의견 0

흥국증권은 4일 한솔제지의 2분기 실적이 시장의 눈높이를 웃돈다며 3분기 역시 강한 실적 모멘텀(주가 상승 또는 하락 경향 및 그 원동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한솔제지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제품판가 인상과 원화약세로 당초 예상보다 강한 실적 모멘텀이 전개되고 있다"며 "양호한 실적에 비해 주가는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고 밝혔다.

한솔제지의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6387억원, 영업이익 568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47%, 146.5% 크게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산업용지가 이익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그동안 부진했던 인쇄용지와 특수지도 흑자전환 했다"고 설명했다.

한솔제지는 포스지와 라벨지에 대한 수출판가를 지난 5월과 6월 각각 10%씩 인상한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라벨지 수출판가를 10% 더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어 "우려했던 해상운임의 경우는 피크아웃(정점을 찍고 하락함)으로 하반기에 운임부담이 경감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흥국증권은 한솔제지의 올해 3분기 예상 실적도 발표했다.

흥국증권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849억원, 영업이익은 512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29.9%, 470% 증가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제품판가 인상으로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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