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번엔 2600억 대출...KB의 아픈 손가락 부코핀銀
인도네시아 금융 규제 대응 위해 자본 확충 나서
김선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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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6 09:35 | 최종 수정 2022.07.0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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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에 3조루피아(약 2600억원)의 후순위 대출을 시행했다.
다가오는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자본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지주로서는 또 한 번 KB부코핀은행의 정상화를 위해 자금 출혈을 감내한 셈이다.
6일(현지시각) KB부코핀은행은 지난달 29일자로 KB국민은행 홍콩법인과 3조루피아 규모의 후순위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출 기간은 연 8.5%로 7년이며 무담보 대출이다.
대출 자금은 회사의 보완자본(Tier II)을 확충하는데 이용될 예정이다.
KB부코핀은행은 "이번 대출 거래가 회사의 자본을 증자 및 강화하고 회사의 사업 계획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므로 구체적인 전략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코핀은행은 1970년 출범한 인도네시아 중대형은행으로 국민은행은 2018년 7월 부코핀은행의 지분을 22% 취득해 2대 주주가 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부실채권 비중이 늘고 자본이 감소하면서 국민은행은 부코핀은행 정상화에 나섰고 지난 2020년 9월 4000억원을 투입해 보유 지분을 67% 지분까지 늘려 최대주주가 됐다. 지난해 11월에도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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