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승부 보는 홈플러스..배송차량 50%↑

잠실점, 남현점 온라인 주문건수 전년동기대비 21% 증가

김나경 승인 2022.06.22 15:27 의견 0

홈플러스가 온라인 쇼핑 격전지인 강남권에서 승부를 본다. 강남, 송파, 서초지역 배송차량 수를 늘려 배송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홈플러스가 온라인 배송의 격전지 강남3구(강남·송파·서초)에서 배송 차량 증차를 통해 강남권역 온라인 수요를 집중 공략한다고 밝혔다. 배송역량을 늘려 보다 많은 고객에게 ‘마트직송’으로 당일배송을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사진=홈플러스]

이 회사는 강남권역 배송차량을 50%가량 증차해 ‘마트직송’으로 당일배송이 가능한 주문가능량을 늘린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부터 6월 20일까지 잠실점, 남현점의 온라인 주문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약 21%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같은 기간 잠실점의 한우와 갈비는 각각 270%, 130%씩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강남 3구는 막강한 구매력, 높은 1~2인 가구 비중, 오피스 밀집 지역 등의 특징으로 온라인 쇼핑이 활발해 배송 서비스의 격전지로 불린다.

실제로 이 지역은 주요 배달·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새벽배송과 같은 신생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표 시범 지역으로 활용되며 “이곳에서 생존해야 다른 데서도 통한다”는 말이 나올 만큼 온라인 배송을 잡기 위해 중요한 거점으로 역할 한다.

홈플러스의 이번 결정은 지난해 5월 취임한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이 취임사에서 말한 올라인(All line, 온오프라인) 강화 방편으로 해석된다.

이 회사는 현재 119개의 대형마트와 252개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SSM, 기업형 슈퍼마켓)에 온라인 물류기능을 구축하고 배송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매출은 2017년 5000억원에서 5년간 연평균 20%씩 성장해 지난해 1조원을 넘겼다.

한편, 이태신 홈플러스 온라인사업부문장(전무)은 “온라인 배송 격전지 강남권역 공략을 위해 배송 역량을 지속 강화해왔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홈플러스의 온라인 경쟁력을 다시금 입증하고 ‘마트직송’ 선구자로서의 존재감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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